엄마~ 오늘도 어김없이 학교수업마치고 스타벅스 커피숍에 가서,
커피한잔시켜서 앉아서 공부하다가 이제서야 집에들어왔네..
저녁먹을려고 밥 앉혀놓고 메일쓰는중이야...ㅎㅎㅎ
요즘엔 커피숍에서 그렇게 혼자 그냥 공부하다가 좀 쉬었다가 그러면서 있는게 좋아...
어떨땐 진짜 무지무지 공부하기 싫은날도있지만..
이젠 진짜 며칠안남았잖아. 그생각하면서 열심히할려고해..
오늘 학원에서 알게된 한국동생이 한국으로 돌아갔어.
괜히 기분이 이상하더라. 마지막으로 잘 가라고 포옹하고, 어제저녁에 그 동생줄려고 써놨던 편지도
주고 그랬어... 여기 런던에서 정말 친해진 한국친구들이 2명있는데, 오늘간 동생이랑 한명은
나랑 지금 캠브리지 시험반도 같이듣고 그전부터 계속 같은반이었던 동갑친군데 둘다 서울에 살거든..
진짜 나 만날사람많아서 한국들어가면 복학하기전에 서울에 한번 갔다올려고..
그 친구들이랑 만나기로 했거든..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인연을 만들어간다는건 정말 언제든지 좋은일 인거같애..
여기서 영어뿐만아니라, 난 서울말도 완전 늘었어 ㅋㅋㅋㅋ
거의 다 서울에서 온 사람들이다 보니, 나도 같이 자연스럽게 서울말로 바껴지더라..
물론 엄마가 전화오면 또 바로 울산사투리가 나오지만서도...ㅋㅋㅋㅋ
내가 엄마한테말했었나?
서울애들은 '땡초'라는 단어를 모른다고...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저번에 땡초김밥 먹고싶다고 하니깐, 그게뭐야 ? 이러더라.. 그래서 땡초모르냐니깐 모른다고하더라구..
신기하지? 나 완전 놀랬잖아... 그냥 뭐 태양초 막 이런식으로 말한다고 하더라고..ㅋㅋ
땡초김밥도 서울에는 안판데. 그 맛있는 맛을 모르다니 정말 안타깝다고 내가 막 말했거든..
아무튼 웃겼어..ㅎㅎㅎ
엄마 나 이제 다음주면 학원코스도 끝이난다. 정말 끝날지 않을것만 같았던 10개월이 어느덧 이제 1주일반정도 밖에 안남았네..
기분이 너무 이상할꺼같애. 막상 끝나고나면...
한국돌아갈때 기분도 정말 이상하겠지..
시험치고나면 또 부지런히 선물사러 돌아다녀야지... 그리고 시간이 된다면 영국의 다른도시 한국데를 혼자 구경갔다올려고.
리버풀에 한번 가보고 싶어서. 리버풀 도시가 비틀즈로 유명하자나. 갔다온 친구들말로는 도시가 되게 이쁘다고 하더라고.
다른 유럽나라는 더이상 여행을 못가도, 같은 영국에 있는 도시들은 기회가 되면 갔다오는게 좋을것 같아서 말야. 시험끝나고
여행가기전까지 여유시간이 한 10일정도 되니깐말야..ㅋㅋㅋㅋ
시험끝나도 짐 정리하고, 한국으로 짐 부치고 선물사고 그럴려면 정신이 없겠지? ..ㅋㅋㅋ
엄마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쓰도록할께.
이제 저녁먹을려고배가고프네..
엄마 그럼 내일 메일해 ㅎㅎ
안뇽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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