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딸 영국일기 (엄마)

2009.11.10

 엄마~~

 오랜만에 메일을 쓰네 ㅎㅎ

 어느새 또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이 되었어. 월요일은 늘 피곤한하루인거같애..

 주말동안 쉬었다가 또 공부를 시작하려니, 늘 피곤함의 연속이야.

 그리고 오늘은 날씨가 너무 추웠어.. 목도리에 꽁꽁 하고갔지만, 춥더라구...

 런던이 한국보다 덜춥다고 생각해왔는데, 오늘은 한국의 겨울만큼추웠어..

 내일은 조금 덜춥기를....ㅎㅎㅎ

 

 아빠가 보내준 사진으로 단풍놀이 갔다온거 봤어.

 단풍이 진짜 이쁘더라..... 여기서는 노란 은행나무 잎은 볼수있지만, 한국처럼 빨간 나무는 볼수없거든.

 그래도 사진으로나마 보니깐 좋더라... 내년에는 한국에서 나도 단풍을 볼수있겠지..ㅎㅎ

 이번 가을에 단풍놀이 못하고 넘어간다고 엄마 속상해했었는데, 그래도 구경잘하고 와서 다행이네..ㅎ

 가끔그렇게 바람도 쎄주고 이래야지, 스트레스도 안쌓이고 마음도 더 가벼워지고 그러지..그치?ㅋㅋ

 나는 주말에 친구생일이어서, 거기서 놀다 오느라 어제 일요일에 늦게까지 늦잠을 잤던거였어.

 친한친구중에 한명, 브라질남자애가 생일이어서, 걔네 집에가서 다같이 파티를 하면서 놀다가왔거든..

 그래서 피곤해서, 늦잠을 그때까지 자버렸지뭐야...ㅋㅋㅋㅋ

 한국에서나, 여기서나 난 늘 늦잠하나는 잘자는거같애. 주말만되면...ㅎㅎㅎ

 내 홈피에 이것저것 요새 사진 또 찍어서 올려놨으니, 시간날때 가서봐봐 ㅎㅎㅎ

 

 오늘은 재영이 생일이야. 그래서 저번주말에 사둔 선물도 오늘주고..

 학교갔다오는길에 작은 케익을 하나사왔어..ㅎㅎㅎ 그래도 같이 사는  친구니깐 챙겨줘야 할꺼같아서..

 원래 타지에서 생일을 맞이하면, 더 우울하고 외로운 법이거든..ㅎㅎ

 나는학교마치고, 공부좀하다가, 장좀봐오고 방금집에왔는데 재영이는 아직집에없네..

 나중에 들어오면 케익에 불붙여서 노래나 불러줘야겠다..ㅎㅎㅎ

 

 아 엄마그리고, 나 이번주 수요일에 드디어 뮤지컬을 보러갈꺼야 ! 저번에 나 라이언킹 보러갈려다가

 사정이생겨서, 못갔잖아.. 이번에 한국친구랑 제발 보자고 마음먹고, 날짜잡아놓고 이번주 수요일에 갈려고.

 런던와서 아직 뮤지컬을 한편도 못봤다니.... 원래 맨날 돈생기면 봐야지봐야지 하다가, 늘 이것저것 쓰다보면

 못보고 이랬거든...원래 돈 있을때 보고, 남은돈으로 아껴살면 되는건데 늘 그게 쉽지가 않아서

 그래서 이번에는 보기로 마음먹었어!!! 가기전에 뮤지컬을 적어도 3편정도는 짬내서보고가야지..

 그래도 영국런던하면, 뮤지컬로 유명한데 몇개는 보고가야안되겠어.. 그치 ?ㅎㅎ

 

 나도 이광기 아들이 신종플루로 죽었다는 기사를 인터넷에서 보고 깜짝놀랬어...

 여기서는 신종플루가 그렇게 심각한지 하나도 못느끼겠는데, 한국은 정말 장난아니구나...

 연예인의 아들까지 죽었으니, 사람들의 걱정은 날로 더 심해져만 가겠다....

 어린애들이나 합병증이 있는 사람들이 걸리면 위험한거지만, 건강한 일반인들은 그냥 감기처럼 앓고 넘어가는데..

 아무튼 그래도 엄마도 감기조심해. 늘 꾸준히 운동하고, 과일도 많이먹고..ㅎㅎ

 나도 여기서 잘지내고 있으니깐 걱정하지말구..ㅎㅎ

 

 엄마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쓰도록할께 !ㅎㅎㅎ

 그럼 엄마 내일전화해 ㅎ 안뇽 ㅋㅋ

 

' 딸 영국일기 (엄마)'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9.11.14  (0) 2009.11.16
2009.11.12  (0) 2009.11.12
2009.11.05  (0) 2009.11.05
2009.11.03  (0) 2009.11.03
2009.10.29  (0) 2009.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