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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영국일기 (엄마)

2009.11.19

 엄마. ~

 오늘은 늦게 집에들어왔는데, 너무너무 피곤해서 메일을 안쓰려다가 써야할 이유가 있어서

 지금 빨리 몇자적고 씻고 자려고 메일을 빨리쓰고있어..

 

 오늘은 학원마치고, 태국친구가 내일 태국으로 돌아가서 그 친구가 자기네집에 친한친구들을 초대해서

 저녁을 같이 먹다가, 놀다왔는데, 몸살기운이 있는지 오늘 너무너무 피곤하고

 영 몸에 기운이 없네..... 지금 잠도 쏟아지고 몸상태도 별로여서 빨리 메일쓰고 샤워하고 잘려구..

 지금 이미 눈은 반쯤 감겨있어...

 다른게 아니라, 내가 며칠전에 여행가서 묵을 숙소를 다 예약을 했는데, 다른데는 가서 돈을 내고 된다고 하는데,

 한군데만 유독히 까탈스럽게 그때가 연말이라 성수기때라서, 예약금없이는 예약을 확정해줄수없다고그러는거야.

 그런데 그 계좌가 한국 하나은행 계좌인거야. 알아보니깐 여기서 하나은행으로 돈을 보낼려니 수수료가 엄청 붙는거야.

 그래서 엄마가 한국에서 거기로 보내는게 더 나을꺼같애서. 수수료 붙어서 천몇백원정도밖에 안 붙으니깐..그치?

 최대한 빨리 붙여줬으면해서.. 그래야 빨리 예약을 확정되니깐..

 

 하나은행

 760-910110428-07

 받는사람이름: 최에스더

 돈 :30유로 ( 엄마가 보내는 그날 환율에 따라서 보내면되..)

 

 엄마 시간날때 최대한 빨리 보내줬으면해서, 그래야 빨리 숙소가 예약되니깐. 숙소도 지금 하지않으면 점점 늦어지니깐..

 그럼 엄마한테 부탁좀할께.... 까탈스럽게 사정도 안봐주고 무조건 돈보내라고하니깐....

 한인민박인데.. 한국인들이 외국에서는 더 매정하다니깐. 특히 돈문제에 있어서는..

 보내고 나면 나한테 메일로 말해줘 알았지?

 

 그리고 아스날가서 티 사이즈 바꾸는건, 다음주쯤이나 해서 다시 가볼려고.. 가면 간김에 아빠것도 하나 사도록할께.

 면도 괜찮더라고 그 가격인데.. 거기다가 정품이니깐..그치? 하긴 아빠꺼를 하나 사드릴 생각을 미처 못했구나..

 아빠도 입으면 괜찮을꺼같애. 디자인이 그냥 노멀해서 나이 불문하고 다 괜찮을꺼 같거든. 그리고 나이들수록 그런거

 입어야 더 젊어보이고하니깐.. 아빠껀 남색이나, 검정색을 보고 둘중에 내가 사도록할께.. 105사이즈 정도로 맞춰서..

 여기 M은 한국 L 처럼 나오거든.. 그래서 M을 살려고.. 아마 여기꺼 라지를 사면 엄청 클꺼야.. 아빠가 아무리 살이쪗다고해도

 오빠야껀 스몰을 사고, 아빠꺼든 미듐을 사서 가도록할께.. 아스날정품이 그정도 가격이면 정말 괜찮은거같애..

 축구유니폼을 비싸던데.. 최소10만원이 넘더라구.. 근데 그런 카라티는 생각보다 안비싸더라구..

 오빠야껀 색깔을 그대로에 사이즈만 바꾸도록할꼐..

 그리고 다음에 백화점가서, 차를 다 사도록해야겟다. 장미야이모꺼, 한호삼촌꺼, 혜경이이모꺼, 영환이아줌마, 문철이아줌마,

 아영이아줌마, 혜윤이아줌마 이렇게 사면되지? .그때 6.5인가 주고 삿던거보다 조금 더 싼게 있었는데 그걸로 살려고..

 그건 2개 셋트로 든거였는데 그것도 괜찮앗는데 그게 1파운드정도 쌌거든.. 아무튼 내가 보고 알아서 사도록할께...

 정말 요즘은 온통 메일이 선물이야기로 가득한걸 보니 진짜로 내가 갈때가 다 되었긴 한가보다 그치?

 요즘에는 공책에 영국에서 하고 가야할일들을 적어놓고 하나씩 하면서, 할때마다 지워나가고 있어.. 꼭 보고 가야할것이라든지

 꼭 해보고 가야할것들은 미리미리 안까먹고 하고 가는게 낫자나..그치?? ㅎㅎ

 

 아 엄마 그리고 오늘 내가 생활비랑, 여행경비랑, 선물비용등등을 다 계산을 해봤어..

 이런거 계산하는것도 정말 머리가 아프고 여간 스트레스가 쌓이는 일이 아니다. 그래도 이제는 진짜진짜로 마지막이다. 그치?

 이번에 여행경비도 같이들어가고 하니깐 돈이 많이 들어가더라...  늘 돈받을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정말 엄마아빠한테

 너무 너무 미안하고, 또고맙고..... 내가 늘 고마워하고, 미안해하는 마음가지고 있다는건 알아줬으면 좋겠어 ! ㅎ

 그리고 한국에서는 엄청 큰돈인거 알지만, 나도 여기서 늘 돈 헤프게안쓰고 늘 아껴쓰려고 노력하고 있다는것도 알아줬으면

 좋겠어...... ㅜㅜㅋㅋㅋ

 그럼 내가계산한것을 말해줄께.

 일단은 3주치 생활비 110 * 3 = 330파운드

 그리고 여행경비를 하루에 55파운드로 잡았거든. 숙박비포함해서.. 숙박비가 거의 25 ~ 30유로씩 하더라구..

 그래서 하루에 55파운드로 잡아서, 16 * 55 = 880파운드

 그리고 저번에 엄마한테 숙박비로 조금더 받은돈 있자나. 그때 내가 아마 175파운드를 숙박비 미리 예약하는걸로 해서

 받았는데, 그걸로는 이탈리아 내에서 타는 기차 요금으로 쓸려구.. 무슨말인지알겠지?  어차피 여기서 기차를 예약해야하는데

 엄마한테 그때 받은돈으로는 여기서, 카드로 기차예약을할꺼구.... 숙박비는 어차피 가서 돈을 내도 되니깐 여행경비랑

 받을때 나중에 받아도되니깐...

 그리고 다음은 잡비+ 비상금 = 350 파운드로 잡았어. 이건 뭐 기타등등 내가 여행을 갔을때 박물관을 들어가게 된다거나,

 기타비용과 혹시모를 비상금.. 이건 내가 얼마를 잡아야할지 모르겠어서, 인터넷에 유럽배낭여행카페를 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써놓은 글을 토대로 그냥 평균치로 잡았거든... 돈을 무조건 아껴써야지, 그런데 또 여행하다가 돈이 모자라게 되면 안되니깐..

 그치 ? 그리고 저기에 그리스 아테네에서 산토리니로 갈때는 배를 타고 가야하는데 왕복 배값도 그냥 저기서 쓸려구..

 이렇게 해서, 330 + 880 + 350 + 40 ( 선물비용) = 총 1600파운드가 되..

 이제 이것만 12월1일에 보내면 정말로 정말로 마지막으로 붙이는 돈이 되는거지..............

 엄마랑 아빠 그동안 나 영국뒷바라지 하느라고 정말 아껴살아가며, 없는돈 쪼개서 보내고보내고...

 너무너무 미안하고, 너무너무 고맙고...... 내가  지금은 진짜 말로만 감사하다는 말밖에 못하는게 너무너무 미안할정도야.

 그래도 내가 곧 돈벌고 이러면, 더 배로 갚을테니깐..정말로...!!!

 진짜 엄마아빠 덕분에, 좋은곳에서 많은경험하고, 좋은사람들 많이만나고, 공부도 많이하고, 특히나 인생공부도 많이해서

 여기서 부쩍 어른이 되서 가는느낌이야.. 아무튼 엄마 늘 고맙고.. 아빠한테도 늘 감사하고..

 아빠 나이도 점점들어가는데, 아직도 우리때문에 야근하시는거보면 늘 언제나 죄송한 마음뿐이야..

 그럴수록 더 열심히해서 나중에 엄마아빠한테 진짜 효도해야지...

 진짜 이런마음만은 정말 ! 알아줬으면 좋겠어 엄마 ! 알았지? ^^ ㅎㅎ

 

 쓰다보니 글이 또 엄청길어졋네 벌써 시간이 저녁 11시 30분이되었네..

 샤워도 아직못햇는데.. 이거 쓰고 빨리 샤워하고 자야겠다.. 피곤하다정말..ㅎ

 아 엄마 오늘 영국에서 한국이랑 세르비아 축구한거 알아 ? 아마 아빠는 한국에서 새벽에 봤을수도 있겠다...ㅎㅎ

 나는 안갔는데, 오늘 아는한국사람들이 거기 갔다왔거든..

 나는 표를 구하지 못해서 못갔는데. 갔다온 사람들이 박지성, 김남일, 이영표 뭐 다 다 봤다고 하더라..ㅎㅎ

 근데 거기에 99%가 한국사람이엇데..... ㅋㅋㅋ 결국 한국이 졌지만 뭐..ㅋㅋㅋ

 

 엄마 아무튼 ! 오늘은 여기까지 쓰도록할께~~ㅎㅎ

 한국도 점점 추워지는데 감기안걸리게 조심해~~~ㅎ

 운동도 꾸준히 열심히하고, 살빼는그런게 아니라 건강을위해서 ! ㅎㅎ

 엄마 그럼 내일 전화해 ㅋ

 안뇽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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