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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영국일기 (엄마)

2008.11.17

엄마~~

 오늘은 그래도 날씨가 덜 추웠어. 그래도 햇빛은 여전히 나오지는 않았지만...

 공부하다가 오늘은 조금 일찍왔어. 왜냐하면 오늘 방값을 찾아서 내야하거든.

 은행이 5시까지밖에 안해서, 조금일찍나와서 은행들려서 돈찾아서 왔어. 방금 전에 저녁도 먹고

 메일쓰는중이야... ㅎㅎㅎ 다시마쌈이 아직 남아서, 오늘 저녁도 다시마에 쌈싸먹고, 두부사다놓은것도

 있어서 생두부 먹고... 오늘은 완전 다이어트 식단처럼 먹었네..ㅎ

 오늘은 오랜만에 아침에 학교갈때 시간이 넉넉해서, 밥을 먹고갔더니 하루종일 엄청 든든하더라.

 아침마다 맨날 일찍일어나면 밥을 먹고갈텐데.. ㅋㅋㅋㅋ

 

 내가 일요일에 메일보내서 놀랬구나. 하긴 한번도 안보내다가 처음 보낸거니깐..ㅎㅎㅎ

 생활비 까먹었다는 이야기도 할겸, 메일을 며칠통 안보내서 그냥 보낸거였거든..ㅎ

 어제는 집에있으면서 이탈리아랑 그리스 숙소도 예약을 해놨어. 일단 예약비를 못부친다고 그날가서 다 지불해도 되냐고

 그런식으로 문의를 해놨어. 홈페이지에 보니깐, 그렇게도 되는모양이더라구. ㅎㅎ

 그러면 숙박비 조금으로 받은걸로 이탈리아에서 타는 기차를 예약할려구..ㅎ

 기차는 알아보니, 아직까지 예약이 안되더라. 너무 일찍이라서 그런가봐. 기차는 비행기랑은 달리 무조건 일찍한다고

 예약이 되는게 아니더라구 여기는... 그래서 11월말까지 기다려야 할꺼같애..ㅎ

 아 그리고 3주치 생활비랑, 여행경비보내주는건 11월30일이나 12월1일에 보내주면 될꺼같애. 엄마 편한시간에.

 

 이제 시험칠날도 진짜 몇주 안남았어.. 오늘은 캠브리지 시험중에서, 말하기 시험은 더 일찍치거든 그래서.

 그거 시간표가 나와서 받아왔어. ㅎㅎ 말하기 시험은 12월5일에 치거든.

 그리고 말하기시험빼고, 다른 모든 시험은 12월9일에 쳐. 그리고 나면 12월11일에 학원에서 마지막으로 이제

 수료증같은거 받고 끝나는거지... 진짜 이제 과정이 정말 다 끝나간다는 느낌이 난다.. 기분이 너무 이상해..

 영국에서 10개월가까이 살면서, 지금은 여기가 내 집같은느낌인데... 이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니.

 서운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한국가고 싶기도 하고 암튼 기분이 이상하다.. 그리고 친했던 친구들과 다들 헤어져야

 한다는 사실이 또 더 슬픈거같애.... 지금 친한친구들이 다 같은날 코스가 끝나거든. 다들 캠브리지 시험준비하는 친구들이라..

 그 친구들도 이제 다들 자기 나라로 돌아가면, 이젠 다시 못볼확률이 더 높을텐데.. 정말슬플꺼같애..

 아 그리고 이탈리아로 여행가면, 이탈리아에 있는 친구를 만나기로했어. 예전에 학원있을때 엄청 친했던 여자애인데

 아직도 메일주고 받고 연락하는데, 내가 여행가면 만나기로 했어.. ㅎ 참 좋은거같애 그치?

 세계곳곳에 친구가 있다는건...  

 

 엄마 그리고 내가 생각을 해봤는데, 아빠선물을 버버리에서 목도리를 사가는것도 괜찮치 않을까? 버버리 목도리 비싼거

 하나 사놓으면 오래 쓸꺼아니야. 아빠 나이가 더 들어서도 유행안타니깐 계속 할수있고, 안그래도 아빠 변변한 목도리도

 없는데 좋은거 하나 사놓으면, 겨울에 코트안에 하고다닐수도있고.. 처음에는 버버리에서 반팔티를 사갈까 하다가

 오빠야랑 내가 아빠 생신이랑, 어버이날 이럴때 반팔티 많이 사드려서 이것저것 많으니깐.. 어차피 아빠는 면세점에서

 술도 한병사갈꺼니깐.. 그것도 괜찮을꺼 같지? 엄마꺼는 지갑가격알아보고 사가도록할려구.. 오빠야꺼는 폴스미스에서

 가보고 한번 알아봐야겟다.. 근데 가격도 가격이지만, 내가 보고 사가는걸 오빠야가 마음에 들어할지 몰라서...

 오빠야가 가방이나 선글라스를 가지고 싶다고했나 ??? 다시한번 자세히 물어봐봐.

 친구들 선물도 비싼건 아니더라도, 사야하고, 이제 갈때가 다되가니 선물을 미리미리 준비해둬야겠어. 또 한꺼번에

 살려고 하면 돈도 갑자기 많이들어가고 시간도 많이 들어가고 할테니깐.. 그치?  버버리 가보고, 목도리같은거 가격 괜찮으면

 부산할머니거도 하나 사갈려구.. 내년 설날에 가면 드릴려구.. 암튼 돈들어갈곳은 참 많구나 많어... ㅋㅋㅋㅋ

 친구가 이번주 토요일에 런던에 있는 버버리 아울렛 매장에 간다고 하더라구.  친구도 부모님 선물사러.. 그래서 내가 목도리랑

 지갑 이런거 가격좀 알아봐 달라고 그랬어... 옥스포드 아울렛이랑 비교해보고, 가격이 더 괜찮으면 나도 거기가서 살려고.

 

 엄마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만 쓰도록할께.

 아직 설거지 안했거든. 설거지하고 공부좀 하고 그래야겟다..ㅎㅎ

 그럼 엄마 감기 조심하고! ㅎ

 내일전화해 ㅎ 안뇽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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