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오늘은 학원마치고 바로 집에와서 일찍 저녁먹고 메일쓰고있어 ㅋㅋㅋ
원래 나는 오늘 저녁에 된장찌게 해 먹으려고, 두부랑 감자 사서 집에오는데
집에오니깐 재영이가 카레를 만들고있는거야 ㅋㅋ
그래서 된장은 내일 해먹기로하고, 저녁은 카레를 먹었어..ㅋ
3분카레이런거아니고, 카레 가루사서 감자랑 양파,고기, 당근 넣고 직접 카레를 만들더라고 ㅋ
근데 알고보니 만들기 쉽더라 ?ㅋㅋㅋㅋ
한국가면 나 이제 요리좀 잘할꺼같애 ㅋㅋ 이제 카레도 만들줄 알거든..ㅋㅋㅋ
아무튼 배부르네...ㅋㅋㅋ
지금은 소화시키면서, 컴퓨터 하는중..ㅋㅋ
오늘저녁에는 학원 외국친구들이랑 펍(영국술집)에 가기로했어. ㅋㅋ
이 근처 펍이 금요일이 술값이 제일싼날이거든 ㅋ
그래서 외국친구들이랑 가서 이야기도 하고, 술도 한잔 마시고 놀다오기로했어 ㅎㅎ
요즘들어 외국애들이 나한테 여기저기 같이 가자고 하는애들이 너무많아..ㅋㅋ
주말에 어디가자, 어디 같이 구경하러가자 막 이렇게 하는애들이 완전 많아 ㅋㅋ
오늘은 학원수업같이 듣는 독일여자애가. 그냥 몇번 말해보고 그렇게 친한애는 아닌데
나랑 오늘 화장실에서 마주쳐서 막 이야기하는데, 나 처음봤을때 너무 인상이 좋아서
나 너랑 친해지고 싶다면서 막 ㅋㅋㅋ 내가 우리학교 아시아 여자애들중에서 제일 이쁘게 생겼다면서
막그러고 ㅋㅋㅋ 오늘도 학원에서 외국애들 3명이 내 번호 물어서 갔다 ?ㅋㅋㅋ 막 어디같이 놀러가자 이러면서 ㅋㅋ
내가 외국친구들이 좋아하는 얼굴인가봐 ㅋㅋㅋ
아 그리고 이번주 일요일에는, 옥스포드에서 그 한국오빠 런던으로 이사와 ㅋ
나랑 같은 학원 다니게 될거라는 그 서울대생 오빠.. ㅋㅋ 이제 다음주 월요일부터는 그 오빠라 같이 학원다니겠다..ㅋ
같이 공부하던 오빠가, 런던에서도 같은 학원에 같은 시험반 들으니깐 신기하지 ㅋㅋㅋㅋㅋ
그리고 집도 거의 5분거리쯤에 그 오빠 집 구해서, 학원 올때 갈때도 이젠 같이 다닐수 있겠더라.. 잘됐지뭐 ㅋㅋ
오늘 영국은 날씨가 한결좋아졌네.. ㅋ
어제까지만 해도 날씨 엄청 안좋아졌는데, 오늘은 바람은 쫌 불지만 햇빛나고 그래 아무튼..ㅋ
주말에는 더 좋았으면 좋겠다 !! ㅎ
한국도 이제 가을이 오려나보다.. 더위도 다 지나가고 그치?
우리 다음주에 스페인가는거땜에 스페인 날씨 체크해봤더니... 항상 32도정도씩하더라..
엄청덥겠어.. 그래도 여기와서 한번도 더운 날씨를 못봐서 그런지, 빨리 가고싶더라ㅋㅋ
아 그리고 엄마, 내가 어제 메일로 했던 이야기는 아직 나도 계속 생각중인 문제니깐..
나도 영국에있는동안 계속 생각을 해야할것같아. 그냥 요즘 나는 계속 어떤걸 해야 내가 정말 즐겁게
열심히 잘 할수있을까.. 계속 생각하고 있어., 대학원에 대한 문제도 아직도 계속 생각중이거든.
과연 공부를 더하는게 나한테 좋은일일까.. 대학원 공부가 정말 나한테 도움이될까. 진짜 엄마말대로
지희언니처럼 해도 별소용없이 그렇게 세월만 낭비하면 아예 안하는게 낫자나.. 어떤면으로는 내가
대학원에 가고싶은게 정말 공부때문인지, 아니면 내 스스로 지방대라는데 자격지심이 있어서 그 학력을
대학원으로라도 커버하고싶어서 가려고하는건지.. 아직도 잘 모르겠어서 생각중이야. 만약에 대학원을 간다면
마케팅공부를 더 하고싶어서..
그리고 다른쪽은 4학년1학기를 다니고, 다시 휴학을 하고..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더 공부하고싶어서.. 여기와서 더 느낀거지만, 내가 원래 영어도 좋아했듯이
언어를 배우는게 정말 너무 좋은거같애. 그리고 다른 언어를 공부할때 재밌고 또 배우고싶고,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를 배우는것도 내 미래에 정말 많은 도움이 될꺼같애서, 한 1년정도 다른 언어를 배우는게 어떨까싶어서..
지금 생각하고있는거 스페인어거든.. 일본어나 중국어도 좋지만, 그것보다는 스페인어가 더 유용하고 나한테 정말
흥미있는 언어라서, 정말 열심히 배워보고 싶거든.. 그리고 앞으로 장래성을 봤을떄, 스페인어가 더 유용해질꺼같애.
거기에 비해, 우리나라에는 스페인어를 할수있는 사람은 많지않거든. 반면 일어나 중국어는 영어처럼 너무 보편화 되어있으니깐
아마 지금 두번째 스페인어를 배우는거에 더 관심이많아.. 생각은 앞으로 더 많이 해봐야겠지만..
새로운 언어를 접하고, 공부하고,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이런일들이 나에게는 너무너무
즐겁고 설레고 늘 흥미로워.. 여기와서 더 느낀거지만... 엄마도 말했듯이, 나는 다른 한국애들보다 더 외국애들이랑도
더 잘 어울리고, 이런게 아마 내가 더 그런걸 좋아하기때문에 그런거같아..
아무튼 엄마한테 말하고나니깐 한결 더 후련한거같애. 영국와서는 늘 모든문제를 혼자서 고민하고 해결해야 하기때문에
딱히 말하고 의논할사람이 없으니깐.. 그래도 영국와서 나 스스로도 느끼는거지만, 훨씬 어른이 된거같애.
낯선 이국땅에서 혼자서 7개월정도 생활하다보니, 하나부터 열까지 혼자서 다 해결해야하고 부딪혀나가야하니깐..
엄마와 아빠의 존재가 얼마나 소중하고 큰 존재였는지 여기와서 새삼 또 깨닫고있지..
전에도 말했지만, 정말 이제는 세상 어디에 떨어뜨려놓는다하더라도 혼자서 잘 살아 나갈수있을꺼같애.
진짜 나도 이제는 어린애가 아닌거같애. 어느새 내가 이렇게 진지하게 내 진로에 대해 생각하고있다니..
내가 나도 이럴줄은 몰랐는데.. 나도 어른이 되가고 있나봐.. 그치? ㅋㅋㅋㅋ
엄마 이번주에 양남안가니깐, 메일보고 내일 답장하겟네?ㅋㅋㅋㅋ
그럼 내일이나 뭐 주말에 시간날떄 답장해 ㅋㅋㅋ
그럼나는 오늘 여기까지 쓸께 ㅋ
날씨쌀쌀해지고, 신종플루유행인데 감기조심하고 !!! 한국에 난리더만 매일..
그리고 운동도 꼬박꼬박하고 ㅋ그래야 건강도 지키고, 감기도 안걸리지~~ ㅋㅋㅋ
엄마 그럼 안뇽 ㅎㅎㅎㅎ
내일 메일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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