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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영국일기 (엄마)

2009.09.15

 엄마~ 나야나리 ㅋㅋㅋ

 오랜만에 메일보낸다. 그치? ㅎㅎㅎ

 지금은 11시40분.. 좀전에 일어나서, 세탁기 돌리고 메일쓰고있다..ㅋㅋ

 아까 엄마전화왔을때는 진짜 비몽사몽이었다..ㅎㅎ

 어제새벽 1시넘어서 도착해서 씻고 짐정리하고 뭐하다보니깐 3시쯤에 잤거든...

 엄청피곤하더라.. ㅋ

 아빠는 어제 여기시간으로 새벽 2시쯤에 전화와서는 도착했냐면서, 엄마한테 전화했냐면서 ㅋ

 그래서 내가 전화했다고 했거든, 엄마 산에있더라고.. ㅋ

 아빠도 엄청 걱정됐나보더라... ㅋ난 아주 잘다녀왔는데 말야..ㅋ

 

 아 스페인 정말 좋더라 ~ 엄마아빠 저번에 유럽여행왔을때는 스페인은 안갔었지?

 나한테는 영국보다 스페인이 더 좋더라...

 특히나 날씨가 맨날 너무너무좋고. 햇빛쨍쨍하고.. 영국은 날씨가 늘 흐린데 말야..

 정말 정열의 도시 스페인 말그대로더라.. 진짜사람들 모두다 인생을 엄청 즐기면서 살더라..

 이번에 스페인친구덕분에 여행정말 잘하고왔어. 그친구 없었으면 제대로 구경도 못했을꺼야.

 나는 그 친구 혼자 사는줄알았는데, 부모님이랑 같이 집에 사는거야..

 그래서 처음에 도착했을때 얼마나 당황했던지...ㅋㅋ 그런데 하나도 안불편하고 엄청 좋았어.

 그 스페인친구 부모님들도 되게 잘해주시고, 그 친구네 아빠는 영어를 할줄 아셔서 우리랑 대화도 많이했거든.

 그리고 집도 엄청좋더라...ㅋㅋ깜짝 놀랬어 ~~~

 외국이라 그런지, 게스트룸도 따로있는거야. 우리는 침대 2개있는 게스트룸에서 지냈거든.. 무슨 호텔보다 더 좋더라.

 아침도 집에서 먹고, 어쩔때는 저녁도 집에서 먹을때도 있고. 집에서 밥을 먹으니깐, 스페인전통 음식들은 거의 다

 맛본거 같애.. 다 내 입맛에 잘맛더라..ㅋㅋㅋㅋ 특히나 스페인음식중에 '가스파초' 라고 우리나라 빨간동치미 국물이랑

 비슷한 음식이있는데.. 내가 한국에있을때도 동치미 엄청좋아했자나 밥먹으면서 같이 마시는거..ㅋ

 그걸 주는데 너무너무 맛있어서. 맨날 3그릇? 막 이렇게 먹었거든..ㅋㅋㅋ 같이갔던 친구 재영이는 거기안에 마늘갈아서

 들어가있다고 못먹는다고 안먹는데, 나는 맨날 잘먹으니깐 그 스페인친구네 엄마가 맨날 만들어 주셨거든..ㅋ

 그래서 그거 만드는법도 알아왔어 ㅋㅋ 집에서 한번 만들어 먹어볼려고 ㅋㅋㅋ 간단한데 엄청 맛있더라고 시원하고..ㅋ

 아무튼, 친구네 집에서 편하게 머물면서, 스페인친구가 차가있어서 그 친구 차로 맨날 여행다니고..

 완전 그 친구가 우리 가이드 노릇을 했지...ㅋ 중요한 장소 데리고 다니면서, 막 설명도 다 해주고...ㅋ

 그리고 마드리드에만 있었던게 아니라, 그 친구덕분에 마드리드 근처에 있는 작은 도시들 2군데도 다녀왔거든.

 세고비야랑 똘레도 라고 유네스코에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도시인데, 스페인의 역사적인 도시래.. 똘레도는 스페인의

 옛 수도이기도 하고... 아 나는 솔직히 마드리드 보다 똘레도랑, 세고비야가 훨씬 좋더라...

 오래된 건물들과, 그 때묻은 느낌들이 너무 좋더라.. 경치도 너무너무 멋지고 !!!!

 우리끼리 같으면 그런 작은도시들까지 찾아가는건 힘들었을텐데, 친구 차가 있어서 편하게 왔다갔다 구경도 다하고 좋았지.

 그대신 맨날 점심때마다 밥에서 밥먹을때는 우리가 친구점심 다 사줬었어. 기름값이다 뭐다 해서, 돈 많이 들어갈텐데

 점심이라도 맨날 사주자 해서, 점심맨날 우리가 사주고, 주차비도 가끔씩 대신내주고.. 그리고 마지막날에는 걔네

 부모님한테 너무감사하고 그래가지고, 와인하나 사서 드리고 편지도 써드리고 그랬어.. ㅋㅋ 그랬더니 그 스페인 친구네

 아빠가 밖에 놀러나갔다가 들어오시는 길에, 스페인전통 '부채'를 하나씩 사서 오신거야. 그래서 우리한테 선물이라고 하면서

 주시더라 ㅜㅜ 엄청 고맙더라 ~~~ 그치 ? 스페인 친구 덕분에 구경도 잘하고, 좋은 경험도 많이하고 정말 좋았어.

 아 ~ 그리고 스페인이 '플라맹고' 춤으로 유명하자나. 하루는 저녁에 스페인친구가 '플라맹고 '공연하는 술집이 있다고 가자고

 하길래, 갔었는데 작은 바 같은 곳이였는데, 술한잔이랑 플라맹고 관람비가 10유로 밖에안하는데, 실제로 플라맹고

 공연하는거 보니깐.. 와... 진짜 입을 못다물겠더라. 나 태어나서 그런거 처음봤거든. 진짜 멋지더라..

 그걸 보니깐 진짜 정열의도시 스페인이라는게 딱 와닿더라... 그거보는내내 진짜 할말을잃어가지고, 진짜 플라맹고가

 난 제일 좋았어. 스페인에서 ~ 보면서 아 나도 진짜 배워보고 싶다 ! 이런생각 계속들더라....ㅋㅋ

 여행이야기 하다보니 정말 끝이없네.... ㅋㅋㅋ 너무 좋은 여행이었어. 여러가지 생각도 많이 들게 하는 여행이기도 했고..

 아 정말 다음에 엄마, 아빠랑 꼭 같이 스페인 여행가보고 싶다는 생각들더라. 스페인은 다른 유럽이랑 또 다른 느낌이더라고..

 그래서 이번에 겨울에 코스끝나고 여행갈때 스페인 다시 한번 갈려고.. 안가본 도시들도 너무많고...  아무튼 정말 즐겁고

 알찬 여행이었어... ㅎㅎㅎ

 사진은 내일쯤이나 곧 올릴께 ㅋㅋㅋㅋ 사진이 너무 많아서 다 올릴려면 시간이 좀 걸리거든.. ㅎㅎ

 아빠는 또 벌써 엄청 사진 궁금해 하고 있겠네.. 그리고 사진 몇개만 메일로 보내께 ㅋㅋㅋㅋㅋ

 아빠랑 같이봐...ㅋㅋㅋㅋ 그리고 거기중에 스페인친구랑 나랑같이 찍은 사진도있으니깐보고..ㅋㅋ

 

 엄마 아무튼, 오늘은 여기까지 쓰도록할께!!!!ㅎㅎㅎㅎ

 알았지? ㅎㅎ

 그럼 내일 메일할께 안뇽 ㅎㅎㅎ

 내일 메일보낼때는 돈 들어왔는지 확인하고 보낼께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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