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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영국일기 (엄마)

2009.07.30

 엄마 ~ 오랜만에 메일쓴다 진짜 ㅋㅋㅋ

오늘학원마치고 남아서 혼자 공부하다가 좀전에 집에와서

저녁대충해먹고 ㅋㅋㅋ 그리고 메일쓰고있다 ~

조금쉬다가 샤워하고 그래야지 ㅎㅎ

요즘 하루가 일찍일찍 잘도간다....

컴퓨터는 이제 고쳐서 괜찮아 졌나보네??

우리집 컴퓨터도 바꿀때가 다되가나보다..자꾸 고장나고...

 

런던생활도 이제 조금씩 적응되가는거 같다.

외국친구도 생기고, 여기있는 한국사람이랑도 조금은 이야기하고~

같이 수업듣는 한국사람들이랑은 그래도 이젠 조금 이야기하고

이것저것 물어보기도하고, 아무튼 그러고있어 ~~ ㅋ

어제는 학원마치고 혼자 런던에 내셔널갤러리라는 갤러리에 가서

거긴 항상 입장료가 무료거든..ㅋㅋ

그래서 가서 저번에갔을땐 너무커서 다 못봤던것들, 혼자서 그림구경좀 하다가

광장에 앉아서 샌드위치로 저녁먹으면서 사람구경하고 막 그랬어.

나름재밌더라..ㅋ

혼자앉아있는데 모로코에서 온 남자가 어디서 왔냐면서 말을거는거야.

그래서 막 그 사람이랑 30분정도 영어로 막 이야기하고 놀다가, 그러고는 나는 집에왔지.

 

그리고 요즘 아르바이트 할까 생각하고.. 알아보고있어 ~

생활비가 런던오니깐 너무 많이 들기도하고.. 집값부터 너무 비싸고 이것저것 돈 들어가는데는많은데..

아르바이트라도 해야할꺼같아서..

내일일단 한군데 그거 이력서 내러오라고해서 내러갈껀데.. 확실히는 어떻게 될지모르겠어.

집 근처에있는 한국인식당인데, 주 4일에 5시~11시까지 일하는건데,

그 일 만약에 하면 한달에 550파운드정도는 벌수있을꺼같애.

그러면 집값이랑 밥값정도는 내가 보탤수있으니깐..

그러면 엄마가 돈 더 적게보내도 되니깐..

일단 어떻게 될지는모르겠지만, 일단 내일 가서 이력서 내고 오면 연락이오겠지..

그냥 공부만 하고싶다가도, 아르바이트라도 해야 내가 생활비라도 조금이라도 보태고하니깐..

하는게 나을꺼같아서, 아무튼 그냥 요즘 그러고 알아보고있어. 어떻게 될지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친구가 구하는집이 너무 비싸거나 막 그러면,

그냥 여기서 계속 지내려고.. 인터넷으로 여기저기 알아봤는데, 가격대가 거의 비슷하거나

아니면 다들 이것보다 다 비싸네... 이거랑 가격똑같으면 옮길필요가 없자나.. 옮기면 힘만들고 또

돈들어가고 이럴텐데.. 여기 사는것도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것 같고 그래서..

그리고 짐 보내는건, 학교에다가 한번물어봐야겠어. 여기는 안받아주는거 같기도하거든.

옥스포드에서는 학교에서 짐같은거 받아줬는데, 여기는 학교에서 안받아주면 집으로 보내야하니깐.

집에사람없으면 근처 우체국으로 보내놓거든. 그럼 내가 거기로 찾으러 가야해..

 

짐보낼때, 뭐 보내냐하면..

1. 인터넷주문한거 두개(스페인책, 열쇠고리),

 

2. 음식: ① 봉지라면(섞어서보내줘 신라면3개,비빔면 3개,짜파게티3개,칼국수2개,생생우동3개)

            ② 3분미트볼 3개 & 3분스테이크 3개(그거 3분요리 우리자주사먹는거알지? )

            ③ 김(큰거 잘라먹는거말고, 조그만하게 1회분으로 나눠져있는거 그런거 6개~8개한묶음 되있는 그거 1개만보내줘.)

            ④ 쇠고기다시다1개,고추장1개(여긴 양념이 비싸더라구..)

            ⑤ 멸치볶음 (이건해서 락앤락같은거에 담아서 봉지몇겹싸가지고보내면 될꺼야 엄마가 알아서,. 멸치볶음좀많이

                               잔잔한멸치로 ..ㅋㅋㅋㅋㅋ)

             => 음식은 이것만 보내두되. 그리고 햇반은안보내두되. 그냥 쌀사서 먹으면 되니깐.

 

3. 구두 : 검정색구두(백화점에서 산거..굽좀있고 끈으로 묶는형식으로 된거.)

             어그부츠(안에털있는거알지?)

             => 겨울에 신는신발이 롱부츠 그거하나밖에없는데, 그게 점점 헤지고있어서 아마 갈때까지 못버틸꺼같아서.

                 구두같은건 여기서 사서신을려니 겨울꺼 이런건 좀 비싸고이러니깐.. 이제조금있음 날씨쌀쌀해지고하니깐.

 

4. 옷 : 초록색니트 ( 내방 옷장옆에 서랍장에보면 겨울옷넣어놓은 칸에 완전 초록색 니트있을꺼야.)

          검정색니트 ( 내방옷장이나 서랍장둘중에 있을껀데, 검정색긴 니트인데 완전 두꺼운건 아니고, 면도 아닌 만져보면

          약간 특이한 재질이야. 그리고 목부분이 v자로 조금 파져있는거. 밑부분에 약간 시보리들어가 있을꺼야 손목부분이랑.)

         => 내가 따로 챙겨놓은 옷은 거의 다 여름옷이라서보낼필요도없겠다. 이젠 여기 날씨 쌀쌀하니깐.

             겨울옷 생각도 잘 안나서 뭐 보내라 할지도 잘 모르겠다. 그냥 이거 두개만 보내줘.

 

내가 보내라한게 너무많지는 않지 ? 별로 안많은거 같은데.. 엄마가 생각하기에 많다싶으면 말해줘.

라면이라든지, 미트볼 이런건하나씩 빼도 되니깐...

그리고 짐보낼때 중요한게 있는데 짐을 박스안에 담아서 그 박스위에다가

 

Student belongings (used) 

이렇게  매직으로 크게 꼭 !!!!! 적어서 보내야되.

안그러면 영국에 도착해서 검열대에서 무작위로 짐을 열어보는데, 옷이나 뭐 가방 구두

아무튼 이런거 들어있는데, 저렇게 안적어놓으면 새것으로 간주하고 세금을 엄청 물어야하거든..

내친구도 엄마가 안적어서 그냥 옷이랑 구두 가방 이런거 보냈는데,

딱 걸린거야. 그래서 세금을 170파운드 내라고 연락이와서, 세금을 내서 받아가던가 아니면 한국으로 돌려보내던가

해야한대.. 그래서 걔 그냥 한국으로 도로 돌려보냈자나. 세금이 너무 비싸서..

그러니깐 꼭 !!!! 저거 적어서 보내야돼 ~ 알았지 ? ㅎㅎ 매직으로 크게 잘보이게 ~

아무튼 이것만 보내면되니깐 슈퍼가서 장만 보면 될꺼야 ~ 많이없으니깐..ㅋ

 

그리고 스페인책은 왜 주문해서 보내라고했냐면..ㅋ

여기오니깐 스페인어도 배우면 정말 유용한 언어인거 같더라구.

오기전엔 몰랐는데 여기와서 보니깐, 정말 그렇더라구.. 왜 요즘 스페인어가 점점 뜨는지도 알겠구.

그래서 있으면 틈틈히 스페인어 공부좀 할려고. 여기서 주위에 스페인어 쓰는 친구들한테 도움받으면서 공부하는게

훨씬 도움도 많이될꺼같기도하고 그래서 그거 주문해서 보내라고한거야..

스페인남자친구가 생기기는 무슨..ㅋㅋㅋㅋㅋ 그런거 아니고 공부하고싶어서 보내라고한거야.

아 그리고 스페인어책도 그냥 박스뜯어서 보내. 내생각엔 CD이런거 있어도, 박스채로 보내면 부피를 꽤 차지할꺼같애.

그냥 박스뜯어서 보내..ㅋㅋ 알았지?

 

아 ! 그리고 생활비는, 내가 계산해봤는데 아마.. 버틸수 있을꺼 같기도해.

그래서 엄마가 8월10일(월요일)에 딱 보내주면 될꺼같애. 그때까지는 이래저래하면 버틸수있을꺼야.ㅋㅋ

생활비랑 집값은 계산좀 해봐야할꺼같애~~ 그건 다음에 말해줄께..ㅋ

 

오늘은 이것저것 이야기하고, 오랜만에 메일써서 완전 길다..ㅋㅋㅋㅋ

그럼 엄마 오늘은 여기까지만 쓸께~~

내일답장해 ~ ㅋㅋ

그리고 이번주 일요일에는 엄마가전화할수있나? 양남가나 ? 모르겠네.. ㅋ

아무튼 내일메일해

안뇽 ㅋ

아 그리고 학원은 잘다니고있고, 여기와서 남아서 공부도 더 열심히하고있으니깐 걱정하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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