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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영국일기 (엄마)

2009.07.23

엄마~

학원갔다가 이것저것 볼일본다고 우체국갔다가 은행들렀다가

집에와서는, 뭐좀사와서 밥해먹고 그러고 이제 메일확인해...ㅋ

요즘 하루가 정말정신없이 지나가서, 정신이없어.

그래서 어젠 메일 확인했는데도, 답장을못했어 ㅜㅜㅋ

내가 답장없어도 그냥 그러려니해,,ㅋ

그래도 이틀에 한번씩은 메일쓰려고 노력하니깐~~~ㅎ

이젠 새로운집과, 새로운환경에도 서서히 적응해가고 있는중이야.

학교생활도 이제 어느덧 익숙해져가고있고,

버스노선도 익혀가고있고, 학원친구들도 점점 사귀고 있고..아무튼그래~

옥스포드있다가 여기오니깐, 왠지 나도모르게 영어가 좀 부쩍 늘었다는 느낌이들어.

왜그런지는 모르겠는데, 말이 더 자연스럽고 잘나오는거 같은 느낌이 요즘들어.

어쩌면 요즘 학원에서는 한국사람과 거의 말을 안하고 외국친구들이랑만 있어서 그런거 같기도해.

 

학원에는 옥스포드보단 한국사람이 많은데,

희안하게 내가 듣는반에는 오전반빼고 오후반 2개는 한국사람이 한명도 없어..

한국사람을 떠나서, 아예 동양인자체가 없어. 그래서 나혼자 우리반에 동양인이야.

다른애들은 다들 유럽애들...ㅋ 신기하지?

걔네도 내가 신기한가봐, 검은머리여자애가 나 혼자뿐이니...ㅋ

여기한국사람들도 나 별로 신경안쓰고

나도 한국사람들 신경안쓰고, 그래서 그냥 수업듣고, 같은 반 외국애들이랑 이야기하고 뭐 그러면서 지내

그러니 옥스포드에 있을때보단, 한국말을 쓸일이 완전 없어..

어쩌면 이게 좋을수도 있지 그치 ?

첫날 점심시간에는 밥 같이 먹을친구조차 없었는데,

그래도 다행히도 같이 수업듣는 이탈리아 여자애과 친해져서, 점심시간에 같이 밥먹고

이야기하고 그래.. 어딜가든 또 적응해나가면 다 되는거 같애 ~ 그렇지 엄마 ? ㅎ

 

은하는 아침에 같이 나가서 , 아직안들어오고있네..ㅋㅋ

전화해보니, 버스타고오는길이라던데, 지금이시간이 차가 엄청 막힐시간이거든..

아마 좀 늦을꺼같애..

은하밥은 해놓고, 따로 놔뒀어. 오면 전자렌지에 데워서 줘야지..ㅋㅋ

혼자사니깐 그래도 어떠케든 요리를 해먹게되네...

오늘 만든건 정말 맛있더라.. 나중에 한국가면 해줄께 ㅋㅋㅋㅋㅋ

그래도 은하 혼자서 잘 다니더라. 지도보면서, 길찾아다니고 지하철도 혼자서 잘타고 ~~

원래 혼자서 이렇게 다녀볼수록 잘해지는거같애.

나도 영국와서 혼자사는지 거의 6개월다되가니, 이젠 어느나라에 떨어뜨려놔도

혼자서 잘 살거같애..ㅋㅋㅋ

 

아 그리고 아빠메일은 어제받았어.

아빠메일 어제 확인은했는데, 어제 답장할 시간이 없어서 못했어.

엄마한테 메일보내고, 아빠한테도 답장해드려야지..

 

엄마 이제 금요일이면 프랑스여행간다 ~~~

아 벌써부터 기대가된다.

그래도 엄마말대로 조심 또 조심할테니깐 너무 걱정하지말고...ㅋ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만 쓸께~~

그럼 안뇽

엄마 내일 전화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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