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7.21

 엄마 ~ 나도진짜 오랜만에 메일보내는거같네.

오늘 학원은 무사히 잘 다녀왔어 ~~~

버스가 바로가는게 있긴한데, 버스정류장이 너무 멀어서, 그냥 갈아타서 가는게

더 낫겠더라 ~ 오늘하루 다녀보니깐..

그리고 내일은 우체국에가서 버스1달끊을꺼 그거 카드 신청해야하는데,

그건 신청하면 2~3주 걸린다고 하더라.. 그때까지는 일주일티켓 끊어다니는게 제일낫다더라.

일주일짜리 끊으면, 일주일동안은 무제한으로 사용가능한거.. 13파운드인가 그렇게 하더라.

그런데 1달짜리끊으면 40파운드인가 그렇거든..아무튼 신청한건 나오면 1달짜리 끊어서 다니고,

그전까지는 일주일단위로 끊어서 다녀야겠엉..

런던오니 처음이라그런지, 돈쓸때가 정말 이만저만이 아닌거같애..

우선은 집이 제일 문제고.. . 친구가 싼집을 찾아야 같이살수있는데, 그집도 가격이 만만치않으면

나는 또 다른 집을 다시 알아봐야할테고... 집문제가 이만저만 골치아픈게아니네..

맘같아서는 그냥 이집에서 눌러앉아버리고 싶기도하고..

또 이사하려니 이것저것 신경쓰고 귀찮은일이많으니..

그생각하면 도저히 답이 안나온다...ㅋㅋ

 

아무튼 오늘 첫날학원갔는데, 정말 옥스포드학원이랑은 분위기가 다르더라.

옥스포드가 조금 빡빡하고, 엄격하다면, 여긴 학생수가 많고 런던이다 보니 정말 프리하고,

간섭도 거의 안하는거같고.. 한마디로 진짜 자기가 마음먹고 딱 열심히 잘다니면, 좋은곳이고 그렇지

못하고 막 그러면 더 안좋을수도 있겠더라...

그래도 나는 옥스포드있다가 거기가서그런지, 딱히 마음이 헤이해지거나, 막 놀고싶다거나 그런마음은

안드는거같애... 오늘같은반인 한국인언니랑 이야기를 막했는데, 여기학교 한국학생들은

학원 일주일에 2~3번만 오는애들도 진짜 많다면서 막 그러는거야..

참 그런애들은 어렵게 와놓고서는, 여기서는 흥청망청 놀고...

나는 그러지말아야지..

 

옥스포드에서 좋은사람들이랑 정들었다가 오니깐, 여기서는 딱히 한국인들과 친해지고 싶은 마음도 안생기더라.

그리고 여기는 옥스포드랑 달라서, 한국사람이 많이 오고 가고하니깐, 한국인이와도 신경도 안쓰더라.

그냥 자기친한사람들끼리만 놀고, 다른사람이랑은 말도안하는.. 뭐 그런분위기? ㅋ

그냥 나도 같은반인 사람들이라만 조금이야기하고, 별로 어울리고 싶지않더라 ㅋㅋ

학원전체가 지극히 개인적인분위기랄까 ? 그래서 가족같은 분위기였던 옥스포드가 오늘 너무 그립더라..

그래도 여기에서 지낼려면 또 여기에 익숙해져야겠지.. ㅎ

오늘 오전수업반을 빼고, 오후수업 2개는 우리수업에 동양인이 나혼자뿐이야.

한국인은 당연히 없을뿐더러, 그 흔한 중국사람, 대만사람, 일본사람도 없더라.

정말 노란머리들 사이에, 까만머리는 나혼자뿐...

어떻게 보면 좋은거일수도있는데, 너무 동양인이 나혼자뿐이라 기분이이상하더라...ㅎ

 

오늘 레벨테스트를 해서, 반을 배정받았는데,

옥스포드에서 마지막으로 있었던 반이랑 똑같은 레벨에 배정받았어.

내생각엔 여기시험이 조금더 쉬운거같애. 아무튼 우리반위에 더 높은반이 1개인가 2개가 더있어.

그냥 수업도 그럭저럭 들을만하더라. 내일부터는 열심히다녀야지..

정붙이면서... 친한외국인친구도 만들도록 노력하고....

아무튼 새로운곳에서 새롭게 또 적응해야하는게 쉽지않지만, 그래도 잘 해나가겠지~

집문제만 해결이된다면야 정말 바랄게없겠다.....ㅋ

 

그리고 은하는 내방에서 자고, 같이 저녁에 집에서 밥먹고 잘지내고있어

나 학원가있을동안 은하는 혼자 돌아다니고, 저녁에 집에서 만나고.. 뭐 그러고있어 ~~

그리고 금요일에 프랑스가면 내 핸드폰은 연락해도 안될꺼야. 영국에서만 되거든..

그러니깐 내가 프랑스도착하면 은하폰으로 엄마한테 문자하나 보내놓을께, 도착해서 잘놀고있다고

그리고 프랑스갔다오면 월요일부터는 다시 엄마랑 통화할수있을꺼야 ~~

 

아 ~ 아무튼 그저아끼고 또 아끼고.

그러면서 잘지내고있어....

그럼 내일전화해.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