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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친구들아

빨간 홍시의 색깔이 짙어 갈수록
마음은 왠지
쓸쓸해 지는건 뭔지....
 
들에 익어가는 알곡들과  
산들에 물드는 단풍에
어디론가 떠나고 픈 충동의 설레임 뒤엔
 
이제 11월이 오니 한해가 또
스처가는가 보다 하고
생각하니 조금은 씁씁한 기분이 드네....
 
머리끝은 희저가고
경식이 딸래미 결혼날짜 잡았단 소식 보니
이제 우리도 시작 이구나 하는 ...........
 
어이 친구야?
벌써 이 나이 에
기력들도 다떨어 졌는지,
몇년 전만 해도 할기차고 추진력이 대단 했는데,
 
이가을이 가기전에
얼굴한번 보자고 집행부 에서
가을 단풍 모임을 한다고 방붙은지 시일이 오래된것 같은듸
어찌 게시판이 썰렁하냐?
 
다모임 게시판을 주도적으로 이끌던
바람잡이 들은 다 오데갔노.......
 
재균이,정근이,영경이 전회장님을 비롯하여
초창기 주도적으로
참여하던 친구들이  얼굴을 감추고 두문불출 하니...
 
우리가 앞으로
살아갈 남은 세월이 길지라도
만날 시간이 얼마나 되것나!!
 
일년에 자주보는 친구들은 한두번
바쁘면 한번도 보기가 힘들고
그렇게 세월이 흘러가다 보면
다리 힘빠지면 더 더욱 뜸해 질 것이고.....
 
우리 꼬치 친구들은
항상 서로를 감싸주고 이해 하면서
살아왔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도우며 살아가야
잘 될낀데...
 
작년 지리산 단풍 놀이 처럼 즐겁고 ...
 
그 친구들 얼굴 다시보고 싶고
못본 친구들은 더욱더 보고 싶고
 
힘든 어려운 친구들도
함께 할수 있는 시간을 
우리 서로가 만들어
 
한순간이나마
친구들 얼굴보며 쇠주한잔하며
삶의 시름도 잊고
주름잡힌 얼굴에서
옛 추억을 찾아  웃을수 있는 여유를
누림이 얼마나 좋을까.
 
지난세월 이어온
전통을 잘 유지하여
나갈수 있도록 너나 할것 없이 모두가
노력하여
즐거운 가을 모임에
많이 많이 참석할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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