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친회 가족 모임이
주말주택에서 토,일 1박2일로
이루어 졌다
아침부터 내려가
정리하고 준비한다고 혼자서 바쁜 하루였다.
낙엽도 쓸고
텃밭 정리도 하고
집 외벽 사이딩 까지
물청소 하고
고기불판과 그릴도
손질해 배치하고
파리솔 의자도 셋팅하고
이동용 야외등 위치도 옮겨 설치하고...
6시부터 시작된 야외 모임은 10시쯤
쌀쌀한 시골밤 날씨에
실내로 옮겨 계속되고
모두들 취기가 오른 12시쯤
황토찜질방 으로 ...........
새벽2시경 모두들 찜질방에서
잠들어 비리고..
찜질방
봉고차 기사 아저씨도 잠들고
집안 정리를 위해
혼자서
산속 새벽길을 걸어서
집으로 내려왔다,
인적이 끊긴 산길도로가엔
부는 바람에 갈대잎 스치는 소리만 들리고
가을 청명한 밤하늘
별빛만 내려 앉고 있다.
조금은 쌀쌀한 가을 저녁 공기에
취기가 가시고 정신이 들어
상큼한 풀냄가 코끝을 확찌른다.
아 !
이처름 맑은
공기를 혼자서 마시기란 너무 아깝다,
아니
부지른한 자 에게 주는 혜택일지도 모른다
보름지난지 이틀밖에 않되었 기에
하늘에 등근달은
대낮처름 환하게
숲길 사이를 지나
개울 가로..
그리고 논에 잘익은 나락(벼)위 에도 내려않는다.
차로 5분이면 도착하는 길이지만
걸어서 삼십분 만에
도착해 집안정리도 하고
내일 준비사항도 챙기고
언제 내려 올지 모를 일행들을 위해
보일러도 돌리고
대문 활짝 열어 놓고
야외등 불 밝혀 둔채로
혼자서 편안히 꿈나라로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