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새벽에 컴퓨터 앞에서 졸다
꿈속에서 옛 어린시절
그정겹던 우리네 어머니들의 이름"택구(택호)"를
오래만에 듣고는 잠에서 깨어
한자 끄적그려 본다.
어린시절 누가 "너 누구집 아들이고" 하고 물으면
당년히 엄마의 택구를 말한다
"영천띠세째임니더 하고"
어린시절 우리 농경사회도
모계쪽의 영향이 많았던 것으로 생각된다.
그집을 지칭하는....
항상 그집 엄마의 택구를 붙여야 이야기가 된다.
아버지를 남들이 부를때도
친구분들 외에는 택구를 붙혀서 부른다.
"영천어른"
여자들이 부를땐
"영천양반"
집안 사람들이 부를때는
"영천아재"....
택구는 처음어떻게 붙혔을까?
대부분 여자들의 친정 동내 이름을 따서
부르다가 자연스럽게
정착 되었으리라 생각된다.
시골에서
평상적으로 통용된 이름이
그 집을 지칭하는 택구
"ㅇ ㅇ 띠(댁)" 였을 것이다.
어리적 큰일칠때 잔치 장부 기록도 보면
"ㅇ ㅇ띠" 묵 한 함티."
"ㅇ ㅇ띠 "소주 댓병1병"......
등등으로 기록 하곤했다.
그런 그정겨운
이름들을 들어본지가 오래다.
고향 씰미 우리동네도
열댓집 살았는데
기억을 떠올리니 그 택구들이 기억속에 되살아난다
쪼맨한 동네 에서도 우리 동기가 일곱 이나 있었다.
회장님
성기찬이 엄마는 금농띠(아지매)
정대영이 할머니는 간농띠
엄마는 한동네서 시집왔다고 한동띠
성인수 엄마는 조동띠
성명혜 엄마는 섬띠
이동열이 엄마는.....
너무 읽찍 돌아가셔서 기억이 안난다.
기찬이 형수가된
정호연 엄마는 .......
아 !기억이 에러가 생기네...
울 엄마는 영천서 시집왔다고 영천띠
아직도 부부가 살아계신
신팽띠
요새 청와대 큰집에 가있는 경륭이 조카님 할머니는
주천띠 (아지매)
엄마는 인동띠.
대영이 작은집 담살띠.
부산으로 일찍 이사간 널물띠.
그리고
7공주에 아들하나 둔 모단띠....
하옥띠...
그런데 그 이름들의 당사자 가
그의 다 돌아가시고 없다
세월이 많이 흐른 탓이겠지.....
우리 친구들 중에도
택구를 가지고 있는 친구들이 있을려나?
시골로 시집갔으면 아마 있겠지....
어린시절 기억을 더듬으니
좋은 추억들이 새록새록 살아난다.
울산에 두 여자친구들
택구를 하나지어 줄까,
영순는 동산띠..
행순이는 그냥 진성띠로 할까...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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