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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완두콩

모처럼 일요일에

5일장날 이라

새벽 장에

흰고무신 신고

양남 장 구경을 다녀왔다.

차로 오분이면 가는 거리라.....

 

마누라는

주무시고

 

머슴은 나무 손질하다

전지가위 팽개치고

씽~~ 날아갔다.

 

아침7시인데 인파로 북적인다

 

요새 시골장은

새벽 날밝으면 열리고

12시 전에 문을 닫는다.

 

장날 아침이면

시내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온다

바닷가라 해물도 많고

채소류도많다.

특히 여기는 돔배기(상어고기)가

유명하다.

 

채소전엔

시골할머니들이 직접 재배한

채소들을 가지고 나와

다 팔릴때 까지

서로 애기하며 시간을 죽인다.

 

반바지에

흰 고무신 신고

시장 골목을 누비다

 

그저 마음가는데로

마늘한접 5천5백원 주고 사고.

마 5천원.

완두콩 5천원. 손부두 한모 2천원

풋마늘 두단에 2천원 주고 사서

돌아 오니

 

아직 마님은 취침중 ....

애고

어린시절 즐겨 밥에 넣어 먹던

완두꽁이 생각나 사왔더니

......

 

내손으로 다 깟다

이 많은 것을...

 

그래서 아침밥에 푸른 애꽁밥을 해서

어린시절 그맛을 느끼며 맛있게 먹었다

행복감에 흠뻑.................

 

우리 어릴땐 애콩(완두콩)이라고  했지 ....맞는지 모러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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