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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영국일기 (엄마)

2009.05.29

엄마~

학교끝나고 남아서 숙제좀 하다가 집에와서 저녁먹기전에 메일보내고있어 ㅎ

어제는 학교마치고 공부하다가 집에와서 저녁먹고 축구보러 나간다고 정신이없어서, 메일을 못 보냈어 ㅎ

어제 축구 소식들었어?  난 여기서 대형스크린으로 해서 봤는데, 박지성이 속한 맨유가 졌어 ㅜㅜ

어젠 맨유가 잘못하더라... 그래도 뉴스를 보니 박지성의 플레이는 괜찮았다고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더라구.

결승전에 출전한 최초의 아시아 선수라면서.. 정말 대단한거같애 ??

여기 영국사람들도 박지성 좋아하거든..ㅋㅋㅋ 괜히 뿌듯하더라 ~

 

오늘 점심시간에는 학교근처 약국에 가서 다래끼 약을사왔어..

어제밤부터 눈이 아프더니, 결국 아침되니깐 눈밑에가 좀 빨갛게 부어올랐더라구..

여기는 먹는 알약이 아니라 눈에넣는 약을 주더라. 여긴 역시 모든 약이 비싼거같애.

눈에 넣는 안약이 우리나라돈으로 만원이다...ㅋㅋㅋ 완전 ...비싸지? ㅋㅋㅋ

여긴 약은 무조건 다 비싼거같애.. 안아프는게 장땡이지..

근데 오늘은 몸이 아픈데가 많네, 눈은 다래끼때문에 아프고 어제부터 갑자기 생리를 시작해서

생리통때문에 오늘 하루종일 배랑 허리가 아프네 ㅠ 아마 생리통은 내일되면 괜찮아질꺼야.

오늘 약 먹었었거든~ 그러니깐 좀괜찮던데,그래도 생리통있는날은 하루종일 영 컨디션이 안좋아.

몸도무겁고... 이럴때일수록 가벼운 운동이 더 좋다잖아.

그래서 저녁먹고 조깅은아니고, 가볍게 걷기 운동좀 하고올려구 ~ 그리고 샤워하면 한결 몸이 가벼울꺼 같아서..ㅎ

 

내일이 벌써 금요일이다.

이번주 월요일이 쉬는날이었더니, 벌써 한주가 지나가버렸어..ㅎ

내일은 저녁에 태국친구들이랑 태국식당에서 밥을 먹기로 했어. 다른 외국인 친구들도 오고, 다른한국인 친구들도오고..

왜냐하면 이번주가 태국친구들이 마지막주거든.. 그래서 토요일에 태국으로 떠나기때문에 그전에 파티 ?

여긴 하도 오고 가는 친구들이많아서, 금요일에 파티를 자주해.. ㅋㅋㅋㅋ

그래서 내일은 홈스테이에 저녁못먹는다 말하고 , 밖에서 태국음식먹어야지~~ ㅎㅎㅎ

아 그리고 내가 태국 애들한테 오늘 선물이라고 한국에서 사가지고간, 휴대폰고리를 하나씩 선물했거든.

내일 가니깐 내 선물이라고.. 줬더니 되게좋아하더라고 ~ 그거알지? 한국복주머니 모양으로된 휴대폰고리..ㅋㅋㅋ

이런걸 준비해오길 잘한거같애.

의외로 한국에서 이런선물 준비안해온 애들이 대부분이더라.

한국에서 올땐 한개에 천원도 안주고 사온건데, 우리나라 고유의 특성이 들어간 선물이라 그런지 더 좋아하는거같애.ㅎㅎ

 

거긴 수박 살 정도로 그만큼 더운거야 ???

하긴 가끔씩 인터넷뉴스로 보면 막 서울 31도 까지 올라가.. 막 이런거 보이더라..

진짜 덥겠다. 여기도 햇빛 강한날은 덥긴덥더라. 한국못지않게, 그런데 신기하게도 엄마말처럼

그늘에만 들어가면 거짓말처럼 시원해지더라. 조금 오래있으면 약간 쌀쌀할정도로..

신기하지 ?ㅋㅋㅋㅋㅋㅋ

그런데도 여기나라사람들은 햇빛을 찾아다니더라.. 워낙 비가 자주오고 우중충한 나라라서 그런가..

그늘은 찾는건 동양사람밖에 없는거 같애...ㅋㅋㅋㅋ

 

이제 여름철이 되니깐, 학원친구들도 다들 여행계획을 짜고있어.

다들 6~7월쯤에 방학을써서 여행을 가거든. 그래서 이미 갔다온 친구들도 있고, 이제 가는 친구들도 있고 ~

나도 7월말에 프랑스라도 가니깐 좋아 ~ ㅋㅋㅋㅋ

그리고 코스 끝나기전에 겨울이되기전에 이탈리아도 주말이나 이용해서 한번 갔다와야겠어.

이탈리아는 겨울에 가면 안좋다더라...

그대신 이탈리아는 물가가 싸기때문에 좋을꺼같애.. 은하가 좀더 오래있으면 나랑 같이 그다음주말에 이탈리아에

가면 좋은데 ? 그지...?

이탈리아 갔다온 친구들이 다들 그러던데, 이탈리아가 다들 너무 좋다더라.

그런데 더 좋은건, 물가까지 싸서 더 좋데 ㅋㅋㅋㅋㅋ 정말 환상의 도시지 않어 ???ㅋㅋㅋ

이탈리아가 생각보다 못살길래 놀랬어. 되게 부유한 국가일줄 알았더니...ㅎ

아 그리고 , 미리 비행기표 예매해놓은것이 잘한거같애. 나 예매할때는 왕복에 순수 비행기값(세금포함안하고)만 55파운드 ?

11만원정도 했거든. 근데 나 아는 한국언니가 7월초에 프랑스가는걸로, 이번에 예매했는데 비행기값만 70파운드라더라.

벌써 14만원까지 올랐어 ~ 이제 계속계속 더 빠르게 올라갈껄?

여기는 역시 뭐든지 빨리 예매하는게 최고야....ㅋㅋㅋㅋㅋ

 

ㅋㅋㅋㅋ 엄마도 여전히 운동은 열심히하는데, 먹는것도 계속 많이 먹고있구나..ㅋㅋ

먹는것도 같이 줄이고 운동도 열심히해야 살이 잘빠질텐데...ㅋ

엄마는 먹기위해 운동하고있는거야 ..ㅋㅋㅋㅋㅋ 조금만 더 줄이면 아마 엄마도 한달에 1~2키로라도

조금씩 빠질껄 ??? ㅋㅋㅋㅋㅋ 근데, 식사조절하는게 제일 힘든거같애..

차라리 운동하는게 쉽지, 먹는거앞에서는 장사없다고.. 진짜 배고프면 ... 어쩔수가없어..ㅋㅋㅋㅋ

우리같이 살찌는 체질들은 정말...ㅋㅋ 살안찌는 체질이면 먹고싶은거 다 먹고 지낼텐데..그치?ㅋ

그래도 엄마나이에 꾸준히 운동이라도 하는게 어디야 ~~~ ㅎ 지금 먹는거에서 진짜 10%만

더 줄인다고 생각하고, 조금씩만 줄여봐. 한끼에 2숟가락 정도씩이라도 남기는 버릇을들여봐~

그리고 간식은 되도록이면 먹지말고..ㅋㅋㅋ 어려워도 참아야지 어쩌겠어..

살빼고 이뻐지려면...ㅋㅋㅋ 그래도 엄마는 영국오면 날씬해 ㅋㅋㅋ 여긴 뚱뚱한 사람들이 많으니깐

특히 아줌마들이...ㅋㅋㅋㅋ 담배도 막 다 피고...ㅋㅋㅋㅋ

 

아무튼 엄마 ~ 오늘은 여기도 날씨가 무지좋다.

날씨가 화장하고 구름도 너무이쁘다..ㅋㅋ

밥먹기전에 영어작문하는숙제좀 하다가 밥먹고 소화시키고 운동좀 간단하게 하고와야겠다.ㅎ

생리통있는날에는 아무쪼록 좀 쉬어야해...ㅋㅋㅋㅋ

그럼엄마 오늘은 이까지쓸께~

더운데 건강조심하고 ! ㅎㅎㅎㅎ

내일또 메일해.

 

보고싶은 엄마에게

옥스포드에서 나리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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