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애가 18일 졸업하고 직장따라 서울로 이사를했다.
집 구해서, 이사해서, 정리도 해주고
돌아서 오는 마음이 왠지 짠했다
친구들 약속때문에 황급히 떠날때 딸래미가 배웅하며
"아빠 엄마에게 전화 해줘요!1
술마시면 그냥 자고 오래요!! 엄마가 늦은 시간 내려오지 말고..
조심하고 술많이 마시지 말아요"
등뒤로 들리는 딸애 목소리의 느낌이 달랐다
뒤돌아 보면 눈물 날것 같아
그냥 알았다고 답하고 ....지하철역으로 향했었다.
허참!!
기분이 묘했다.
인도네이시아 산골에 봉사활동 나가있을때도.
영국에 나가 있을때도
유럽 배낭여행 다닐때도 스페인 산티아고 혼자서 한달 걸어서 다닐때도
시간이 지나면 돌아 온다는 기다림에
이런 마음은 아니 었는데
직장따라 떠나가니
이젠 별개의 개체로 독립하여 떠나는구나 하는 마음에
왠지 허전해진다.
이게 부모의 마음 일려나....
내땐 중학교졸업 이후 고등학교 생활부터 독립 했었는데
그때 우리 부모님의 마음은 오죽했을까 싶다.
지금 내마음 보단 몇배 더 아팠겠지....
그마음을 이제 알것만 같다.
참!
기쁜일인데 ...
인간 마음이 간사 한지라 ..
짠한 마음이 가슴을 억누르니
이거이 ..
나이가 들어가는 증거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