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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원의 아침편지

산책길에서 시인을 만나다

산책길에서 시인을 만나다


서울 예술의 전당 뒤
우면산에는 잘 정돈된 산책길이 있다.
언젠가 이 길을 걷다가, 산책길 중간 쉴 만한 곳마다
유명 시들을 한편씩 나무 판넬로 만들어 세워 놓은 것을 보았다.
얼핏 생각나는 대로 적어 보아도, 김소월, 김영랑, 이육사,
박목월, 조지훈, 노천명 등의 잘 알려진 시들이
아담한 형태로 새겨져 산책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었다.


- 김철의《'국민'이라는 노예》중에서 -


* 도심에 산책길이 있는 것도 고마운데
곳곳에 좋은 시를 읽을 수 있으니 금상첨화입니다.
조급하고 각박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시인들의
맑은 영혼을 대하게 되니 숨통이 좀 트입니다.
몸에 생기가 돌고 마음이 따스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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