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언젠가 저를 찾아내겠죠 저를 제발 잊지 말아 주세요. 매일매일 역으로 마중을 나가서는 허망하게 돌아오는 스무 살짜리 여인을 비웃지 마시고 부디 기억해 주세요. 이 작은 전철역 이름은 일부러 알려드리지 않겠습니다. 알려드리지 않더라도 당신은 언젠가 저를 찾아내겠죠. - 다자이 오사무의《미남자와 부랑자》<기다림 > 중에서 - * 필연적인 만남이란 약속이 전제되지 않는 것입니다. 우연처럼 운명처럼 다가오는 것입니다. 누군가가 언젠가 나를 찾아내고 말 것이라는 확신, 그때까지 흐트러지지 않는 기다림의 자세, 이미 계획되어진 필연의 만남을 꿈꾸며 오늘도 희망의 힘으로 살아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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