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것은 모두 흔들린다 단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랑을 해 본 사람이면 그 흔들림이 무엇인가를 안다 그 어지러움이 무엇인가를 안다 그대가 머물다 간 자리에 바람이 불어와도 넘어지고 쓰러지는 것에 덤덤해지고 무뎌진다 살아있는 모든 것은 다 흔들린다 - 오창극의 시집《살아있는 모든 것은 다 흔들린다》중에서 - * 그물 끝에 달려 파닥이는 물고기처럼 온몸으로 떨고 몸부림치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 흔들림에 구멍난 빈 자리는 더 넓게 파이고, 밀려오는 아픔과 슬픔의 덩어리는 더욱 커져 가는데... 알고 보니 그 흔들림은, 살아있는 순간순간의 아름다운 축제요 생명의 노래였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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