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
길거리 농구
흙냄새
2010. 4. 4. 16:18
길거리 농구 공터에 마련된 농구대에서 한 무리의 청소년이 길거리 농구를 했다. 쉬어갈 겸 잭은 벤치에 앉아 농구 경기를 구경했다. 골대 여덟 개에 족히 열 개가 넘는 공이 쉼 없이 링을 들락거렸다. 중구난방으로 엉겨 있었지만 모두 각자의 볼을 정확히 찾아 자신들만의 게임을 즐겼다. - 장원철의《구두장이 잭》중에서 - * 중구난방으로 엉켜 있어도 우리 모두는 일정한 질서 속에 살아갑니다. 수많은 엉킴과 부딪힘이 있지만 링은 하나입니다. 서로가 잘 뒤섞여 함께 잘 사는 행복의 링! 링이 하나이므로 방향도 하나입니다. 모두가 한 방향일 때 그 공동체도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