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정현종
나는 가끔 후회한다
그때 그 일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그때 그 사람이
그때 그 물건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더 열심히 파고들고
더 열심히 말을 걸고
더 열심히 귀 기울이고
더 열심히 사랑할 걸……
반벙어리처럼
귀머거리처럼
보내지는 않았는가
우두커니처럼……
더 열심히 그 순간을
사랑할 것을……
모든 순간이 다아
꽃봉오리인 것을,
내 열심에 따라 피어날
꽃봉오리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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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하는것은 한가지...
가족의 건강과 행복
아마도 새해를 보기위해 떠난사람들의 마음은
모두가 하나였을 것이다
바로어제 일같이 생생하기만 한것을.
어느듯 일년이란 세월이 또 흘러 갔다
해마다 년말이 되면
지난 한해 무탈했던것에 감사하고
또한 힘겨운 현실도
자신을 위안하기위해서..
이만하기 천만다행이야
이정도만도 잘 지낸거야 라는 생각을 하게되나보다
다가오는 새해에
또다른 희망을 걸어보는 마음또한
모두가 하나같지 않을까 싶다
절망은
앞이 보이지 않고 까마득해서
주저앉게 되고 삶을 포기하게 되지만
희망은
깜깜하고 어두운동굴속에서도
한줄기 빛을 보며 그 빛을 따라 나가면
환하게 밝은 세상이 있을거라는 믿음으로
새로운 힘을 얻게 되는것과도 같을것이다
힘들어도 나만이 아니고
누군가 또다른 사람들도 당하고 있는 고통이며
비온뒤에 땅이 더 굳는다는 말처럼
고통과 시련뒤에는 더큰 기쁨과 행복도 올것이라는
희망도 가져야 겠지
가는해에 힘들었던 모든일들....
사회적으론 너무나 많은 일들이 어렵게 만들었고
고통스러웠지만그래도 우리 친구들은 만남의 발판을 만들고
만남의 기쁨을 누린 한해가 아닐까 생각된다.
새로운 해
경인년 엔 더욱더 즐겁고 풍요로운 일만 가득하고
소망하시는일 모두 모두 이루시길 간절히 바란다
나이만큼 욕심도 버리고
나이만큼 세상도 바라보는 행복한
새해를 열자
기축년 남은 몇일도 깔끔하게 마무리 잘하고...........